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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는 따뜻함이 전해지는 그런 드라마 였다.

드라마

by freshmaria 2020. 6. 2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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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따뜻한 드라마를 만났다고 좋아라 하고 보았던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 드라마에 나오는 서강준은 정말 따뜻한 사람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맘에 고이 간직한 채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바라만 보며 지냈던 사람. 겨울이면 찾아오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며 살아갔던 사람.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오랜 시간 좋아하는 마음을 간직한 채 그녀가 올 긴 겨울을 기다리던 사람.

그리고 '굿 나잇 책방'. 이 책방이 주는 따뜻함도 인상적이었다. 옹기종기 모여 앉은 마을 사람들의 독서모임. 남녀노소 구별 없이 책을 중심으로 모여 앉아 나누었던 따뜻함. 정말 이런 곳에서 이런 모임을 하며 살아간다면 너무 아름다운 인생이겠다고 여겨졌다. 

직장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겪어야만 했던 수모들을 감내하며 지냈던 박민영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잠시 접고 내려와 고향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굿 나잇책방'에서의 아르바이트. 박민영이 자진해서 알바를 하겠다고 찾아왔을 때 서강준은 어땠을까? 얼마나 행복했을까? 자신이 그토록 기다렸던 사람이 자신의 집에서 일을 하겠다니... 너무 행복했을 것이다. 그 행복이 전해져서 너무 좋았다. 

서강준이 내렸던 드립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었다.  따뜻한 사람이 내려주는 드립 커피 한 모금. 진짜 먹어보고 싶었다. 서강준이 커피를 내릴 때마다 전해져 온 따뜻한 커피 향과 맛. 느껴지는 듯했다. 

서강준의 비밀이 벗겨지던 순간. 그의 아픔이 나에게 전해졌다. 홀로 남겨졌을 그 어린 아이의 아픔. 엄마는 아버지와 아들을 버리고 떠나버렸는데 아버지는 홀로 남겨질 아이를 두고 이 생을 떠나야만 했던 아픔. 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하고 이 생을 떠났을 때 그때 그 아이는 또 얼마나 아팠을까? 그래서 서강준은 산으로 간다. 맘이 아플 때마다. 혼자 산에 가 있는다. 가서 혼자 아파했다.

홀로 남은 서강준을 데리고와 아들로 삼은 양부모님들의 따뜻한 맘. 세상에 이렇게 따뜻한 사람들이 있다니. 자기 자식인양 사랑하며 키웠던 그들의 맘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들 서강준과 박민영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이 드라마의 느낌은 따뜻함이었다. '굿 나잇책방'의 따뜻함. 서강준의 따뜻함.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가지만 따뜻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착한 사람. 착함과 따뜻함이 어우러지는 좋은 드라마였다.

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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