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보기도 전에 관심이 갔던 드라마 '인간실격 '

드라마

by freshmaria 2021. 9. 3. 21:08

본문

인간실격이라는 충격적인 단어 때문에 시선이 갔다.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인간실격'과 제목이 같지만 전혀 관계없다고 한다. 인간실격이라는 단어가 주는 위험한 의미. 인간의 자격에서 실격되었다는 뜻으로 다가왔다. 

영화감독이었던 허진호 감독이 드라마를 찍었다. 허진호 감독의 작품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 '덕혜옹주', '천문:하늘에 묻는다', '선물', '행복', 등이 있다. 대본을 보고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라는 말이 주는 뉘앙스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생각일 수 도 있겠다. 무언가가 된 사람도 순간순간 일어나는 불안한 심정 아 이러다가 아무것도 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이 드라마가 표현해주는 것일까? 

어둠 속에 있지만 빛을 향하여 나아가고자 하는 드라마임을 표방하고 있다. 

전도연과 류준열의 이름 만으로도 보고 싶다는 욕망을 가지게끔 한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어떤 여자와 아무것도 되지 않을 것 같은 남자가 만나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고통과 상처들을 치유받고 회복하게 되는 이야기.

이부정 역을 맡은 전도연이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오로지 대본 때문이었다고 한다. 대본을 보고 많이 울었다고 한다. 무겁고 어두운 작품을 피하려고 했다. 이 작품도 어두운 면이 있긴 하지만 빛을 찾아가는 이야기라서 선택하였다고.

이강재 역을 맡은 류준열 또한 대본을 보고 이 작품을 선택했지만 허진호 감독님과 전도연 배우와 함께 하기에 고민할 여지없이 무조건하겠다 아니 제발 좀 서주십시오 라는 마음이었다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길 잃은 청춘의 모습을 연기하였고 쓸쓸함과 외로움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전도연이 말하는 강재의 매력은 벼랑 끝에 서 있고 세상 끝에 서 있지만 누군가를 생각하는 따뜻함을 가진 점이라고.

허진호 감독이 말하길 이 드라마는 무엇인가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아픔과 슬픔을 말하고 있다고 한다. 허진호 감독은 4편의 대본을 보고 바로 전도연 배우와 류준열 배우를 떠올렸다고 한다. 살면서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자격을 갖추려고 노력해가지만 어느 순간 그런 자격을 이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 느껴지는 상실감, 상처를 이야기한다. 무엇이 되려고 했던 사람들이 무엇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전도연 배우가 맡은 부정은 벼랑 끝에 서 있고 죽음과 가까이 맞닿아 있지만 강재를 만나면서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작지만 빛을 찾아가면서 설렘을 느끼게 된다. 

류준열 배우가 연기한 강재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버티면서 '돈이 사랑이다.'라고 말하지만  점점 다른 선택들을 하게 된다.

이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는 결국 무엇이 되려고 했지만 되지 못했던 되지 못할 것 같은 사람들이 무엇이 되는 것보다 어떻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를 깨달아 가는 것이다. 허진호 감독이 이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것은 이 어려운 시국에 이 드라마가 모든 이의 삶의 온도를 1도 아니 영점 5도라도 올렸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고 했다. 

드라마를 보기도 전에 아주 많은 관심이 갔다. 하이라이트 영상과 제작발표회를 통해 이 드라마를 살짝 엿볼 수 있었다. 9월 4일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드라마를 보고 나서 다시 한번 더 이야기하고 싶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