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를 향한 두사람의 체험담 같은 소설 최은영의 "아치디에서"
치유를 느끼게 해 준 소설 최은영의 "아치디에서" 아치디라는 이름이 주는 생소함으로 글을 처음 접했다. 아일랜드의 작은 시골 마을인 아치디에서 랄도와 하민은 만났다. 랄도는 브라질에서 아일랜드로 일레인이라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일레인의 외면으로 다시 브라질로 되돌아가려는 찰나에 갑자기 화산대 폭발이 일어나 그만 아일랜드에 발이 묶이게 된다. 여타의 사정으로 돈은 떨어지고 어쩔 수 없이 돈을 벌기 위해 아치디에 온다. 반면에 아무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오히려 그다지 고마워하지도 않는 오빠에게 어렵게 모았던 돈을 다 줘야 할 만큼 자신을 가족에게 희생시키며 살아온 하민은 간호사로 일하면서 망가져가는 자기 자신을 외면하며 지내다가 어느 날 자신이 좋아했던 선배로부터 자신이 어떻게 보이느냐는 물음에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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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22. 02:40